SBS 뉴스

뉴스 > 사회

공수처, '공수처장 소환' 공개한 특검에 "일정 확정 안 됐는데 알려져 유감"

조윤하 기자

입력 : 2025.10.28 11:41|수정 : 2025.10.28 11:41


▲ 오동운 공수처장

채상병 특검팀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의 피의자 소환 일정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공수처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오늘(28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 특성상 수사 기간이 정해져 있고, 구성원 인력도 제한돼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안다"면서도 "특검의 수사를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아쉬운 점이 분명히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인물들에 대한 출석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상황이 사전에, 또는 실시간으로 외부에 알려지는 것에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정민영 채상병 특검보는 "오동운 공수처장에 대한 조사가 이번 주 내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공수처 관계자는 오 처장이 특검 소환 조사에 응할 것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엔 "만일이나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에는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오 처장은 지난해 7월 접수한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의 위증 혐의 고발 건을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오 처장이 의도적으로 수사를 지연시키기 위해 대검 통보를 미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