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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손석민 SBS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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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뼘뉴스
손석민 / SBS 논설위원
"한문혁, 특검팀 파견 당시 최소한 '술자리' 스스로 밝히고 회피했어야"
"최민희 딸 결혼식 잇단 논란…국힘, 최민희 방지법 만들겠다고 공세"
▷ 편상욱 / 앵커 : 숨어 있는 뉴스의 이면까지 샅샅이 한 발 더 깊이 들어가 살펴보는 한뼘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손석민 논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손 위원 어서 오세요. 김건희 특검에서 도이치 주가조작 수사팀장이 주말 사이에 갑자기 교체됐군요.
▶ 손석민 / SBS 논설위원 : 어제 일요일에 특검팀에서 갑자기 공지를 했어요. 김건희 여사 특검팀인데 거기서 도이치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팀장으로 하고 있는 한문혁 부장검사가 수사를 계속할 수 없는 사실관계가 확인됐다는 이유로 검찰로 돌려보냈습니다. 오늘 자로 검찰로 복귀했고요. 이유는 한번 사진을 보시면서 좀 설명을 드릴까 하는데 지금 보이시죠? 뒤쪽 왼쪽에 엄지 척을 하고 있는 사람이 이제 김건희 여사와 주가 조작 공범으로 지목돼서 실형 선고까지 받았다가 집행유예 된 이종호 블랙펄 인베스트 대표입니다. 그리고 지금 흐릿하기는 하지만 이정호 대표 바로 앞에. 앞쪽에 있는 중간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사람이 한문혁 부장검사라는 건데요. 사진 일시는 2021년 7월 그러니까 4년 정도 전입니다. 한 부장검사가 지인과 저녁 자리가 있고 그 이후에 이제 술자리를 지인의 집에서 했는데 당시 안 부장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로서 직접 수사에는 관여하지 않았지만 그 이후에 이종호 사건을 수사를 담당해서 특검까지 오게 된 그런 인물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수사 검사와 수사 대상이 한 자리에서 저녁을 먹었다. 좀 부적절해 보이는데 이 두 사람과의 관계는 그럼 어떤 걸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까.
▶ 손석민 / SBS 논설위원 : 두 사람 간의 이야기는 엇갈립니다. 한 부장검사는 당시 지인하고 저녁 자리가 있었는데 가보니까 이종호라는 사람이 있었다. 서로 인사를 하고 그런데 명함도 주고받지 않아서 누구인지는 기억이 없었다. 그 이후에도 접촉은 없었다는 거고요. 저녁 자리가 이제 뭐 좀 한 액수는 좀 나왔나 봐요. 한 부장검사는 자기 몫으로 10만 원을 내고 나왔다고 하는데 저 사진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진 이 씨 측은 당시 자리에서 먼저 이종호입니다라고 이야기했더니만 블랙펄 인베스트라면서 3부장검사가 불편하는 기색을 보였다고 해요.
▷ 편상욱 / 앵커 : 알았다는 거죠.
▶ 손석민 / SBS 논설위원 : 그럼 그러니까 본인 입장에서는 틀림없이 자기가 어떤 존재인지 알았다고 주장을 하는 것이고 당시 저녁 식사 자리가 30만 원 정도 나왔는데 그 돈도 자기가 냈다고 주장을 합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엇갈리는 거죠.
▷ 편상욱 / 앵커 : 조사를 해봐야 알겠습니다만 이 청탁금지법 위반 같은 실정법 위반 소지는 없나요?
▶ 손석민 / SBS 논설위원 : 검찰에서는 바로 한 부장검사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장에서 빼내서 수원으로 발령한 다음에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일단 두 사람 간의 관계가 어땠는지, 그 이후에 계속 접촉이 됐는지, 그리고 혹시 봐주기 수사가 있었는지 여부를 따져봐야 할 텐데 법상으로는 3만 원 이상의 금액에 대해서는 본인이 지불을 해야 하잖아요.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부터 쟁점이라는 부분을 한번 따져봐야 할 것 같고 그걸 떠나서 21년 9월, 그러니까 만난 지 두 달 뒤에 이종호 씨가 입건이 되고 결국 구속까지 됐는데 그렇다면 최소한 특검 수사팀으로 한 부장검사가 파견된 이후에는 이 관계를 스스로 밝히고 본인이 회피를 하든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부족하지 않았나. 이런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다음 소식이요.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의 휴대폰 사진이 주말 사이에 또 화제가 됐군요.
▶ 손석민 / SBS 논설위원 : 마찬가지로 어제 일요일에 공교롭게도 이 사진 두 장이 지금 화제를 낳고 있는데 이 부분도 먼저 한번 보실까요. 어제는 일요일이었는데 국회 본회의장에서 민생법안 처리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보좌진에게 지금 문자를 보냅니다. 보면 앞에 이제 대상들이 있는 것 같고 100만 원, 100만 원, 100만 원, 50만 원, 30만 원, 20만 원 총 900만 원으로 돼 있습니다. 이 액수가 뭐냐. 최 의원은 지난 18일에 딸 결혼식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때 들어온 축의금 가운데 두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상임위원회 관련 기관과 기업 등에서 들어온 것, 두 번째 상임위 등과는 관련이 없지만 평소 친분에 비춰 관례 이상으로 들어온 축의금을 반환하기로 하고 그 명단과 금액을 정리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국감 등으로 바빠서 어제야 리스트를 확인했고 이름만으로 신분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추후 계속 확인을 해서 돌려줄 거이라고 밝혔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최민희 과방위원장, 국감 기간에 국회에서 딸의 결혼식을 치른 걸 두고도 논란이 많았는데 이 사진을 두고도 어떤 해석이 나오고 있나요.
▶ 손석민 / SBS 논설위원 : 최민희 위원장 딸 결혼식 관련해서 크게 이제 한 세 가지 정도 논란이 있었죠. 말씀하신 대로 국정감사 기간에 결혼식을 했다. 그리고 결혼식장이 국회 내에 있는 예식장이었다. 그리고 모바일 청첩장에 카드 결제 안내 기능이 있는 걸 보냈다가 삭제를 했다고 돼 있습니다. 본인도 이제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바빠서 딸 결혼식을 직전에 알았다고 했는데 당시에 이제 보내진 축하 화환만도 100개를 넘었다고 해서 논란이 일었었죠. 국민의힘에서는 명백한 이해충돌 행위이자 축의금과 화환을 합쳐서 10만 원 이상을 못 받게 한 김영란법 위반 아니냐. 최민희 방지법을 만들겠다고 공세를 펴고 있고요. 개혁신당도 뒤늦게 금품을 돌려주겠다는 말만으로는 국민에게 면책이 안 된다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죠. 손석민 논설위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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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