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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습격' 일본 아키타현, 자위대 파견 희망…"자체 대응 한계"

남승모 기자

입력 : 2025.10.27 14:02|수정 : 2025.10.27 14:02


▲ 아키타현 지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올해 잇단 곰의 습격으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일본 아키타현의 지사가 자체 대응에 한계를 맞고 있다며 자위대 파견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스즈키 겐타 지사는 어제(26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계속된 인적 피해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 됐다며 현 상황은 지자체만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곰 퇴치를 위한 자위대 출동 규정이 없어 통상의 재해 파견처럼 간단하지는 않겠지만 자위대 파견 검토를 요청하고자 조만간 방위성을 방문하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키타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6일까지 곰의 습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52명이 다친 걸로 집계되는 등 지난해 1년간 사상자 11명을 크게 넘어섰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곰이 마을까지 내려오면서 하루가 멀다 할 정도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아키타현이 올해 집계한 곰 목격 보고 건수는 8천44건으로, 지난해 전체 건수의 약 6배에 달합니다.

특히 10월 중 목격 건수는 전체의 절반인 4천154건을 차지했습니다.

(사진=아키타현 지사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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