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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호수비에 홈런쇼'…LG, 기선 제압

이성훈 기자

입력 : 2025.10.26 20:56|수정 : 2025.10.2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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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LG가 한화를 꺾고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박해민 선수가 공수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시즌 내내 한화를 상대로 호수비 쇼를 펼쳐 한화 팬들로부터 '대전 출입 금지'라는 원성을 샀던 박해민이, 눈부신 수비로 한국시리즈의 막을 올렸습니다.

1회 한화 문현빈의 가운데 담장을 때릴 듯한 타구를, 펜스 앞에서 점프하면서 잡아내 LG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위기를 넘긴 LG는 1회 말 문보경의 적시 2루타 등으로 두 점을 내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박해민은 5회 방망이로 또 한 번 승기를 가져왔습니다.

한화 문동주의 몸쪽 커브를 퍼 올린 타구가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자신의 한국시리즈 첫 홈런이 되는 걸 확인한 뒤, 시원하게 방망이를 내던지며 포효했습니다.

LG는 계속된 원아웃 3루 기회에서 한화 3루수 노시환의 홈 악송구를 틈타 추가점을 냈고, 6회 신민재와 김현수, 문보경의 연속 적시타로 넉 점을 더해 승부를 갈랐습니다.

선발 톨허스트의 6이닝 2실점 호투에 이어, 2루수 신민재와 유격수 오지환의 탄탄한 수비로 한화의 추격을 봉쇄한 LG가 1차전을 8대 2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박해민/LG 외야수 :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액션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대전 출입 금지' 원성을) 3경기만 더 듣도록 하겠습니다.]

LG는 2차전 선발 예정이던 치리노스가 옆구리 담 증세로 등판할 수 없게 돼 임찬규를 대신 투입하는 변수가 생겼습니다.

한화는 예정대로 류현진이 2차전 선발로 나섭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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