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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팀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해 온 한문혁 부장검사의 특검 파견이 해제됐습니다. 김 여사의 측근이자 '계좌 관리인'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 대표와 과거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서입니다. 한 부장검사는 "당시 이 전 대표가 사건 관련자라는 걸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백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파견 근무를 해 온 한문혁 부장검사가 내일(27일) 자로 검찰에 복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한 부장검사가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실관계가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부장검사의 복귀 조치는 지난 2021년 7월 한 부장검사가 이종호 전 블랙펄 대표와의 술자리에 참석하고도 특검에 알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 여사의 측근이자 '계좌 관리인'으로 지목된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된 인물입니다.
한 부장검사는 이 전 대표와 술자리를 가질 당시 검찰의 도이치 사건 수사팀이었습니다.
한 부장검사는 입장문을 통해 "논란을 일으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시 이종호는 입건 전이라 피의자가 아니었고 처음 본 자리에서 구체적인 소개도 하지 않아 도이치 주가조작 관련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2021년 9월 입건되고 10월에 구속돼 사건 관계자인지 몰랐다는 설명입니다.
술자리 경위에 대해서는 지인인 의사와 잡은 약속에 갔더니 이 전 대표가 앉아 있었고 명함도 교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대검은 한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으며 현 보직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3부장이 아닌 수원고검 직무대리로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방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