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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가까워졌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주 APEC 참석차 한국 방문을 앞두고 나온 말인데, "한국이 준비돼 있다면 자신 역시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
'순방 기간 중에 한미 관세·무역 협상이 타결될 수 있냐'는 질문에 "타결까지 가까워졌다"고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순방 기간 중 한미 관세·무역협상이 타결될 수 있나요?) (한국과의 협상은) 타결까지 매우 가까워졌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먼저 준비가 돼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 생각엔 한국이 먼저 (타결할) 준비가 된다면, 저 역시 준비돼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도 "한국이 조건들을 수용하면 가능한 빨리 협상을 타결하고 싶다"고 언론에 밝힌 바 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그제(14일)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약속한 대미 투자액 3천500억 달러 가운데 현금 투자의 규모와 연간 투자 금액 등을 놓고 입장 차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8년 동안 매년 250억 달러씩 현금 투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 : 저희 입장에선 규모들이 조금 작아져야겠다 지금보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 미국 쪽은 그것보다 조금 많아야 하는거 아니냐. 양측이 지금 서로 첨예하게 입장이 있는.]
한미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는 29일 방한 전까지 계속될 예정인데, APEC 기간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지 아니면 장기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