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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부동산' 역공…"모두 합해도 8억 5천만 원"

김상민 기자

입력 : 2025.10.25 20:06|수정 : 2025.10.2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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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차관의 사퇴에도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대책을 전면 수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부동산을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는데 속내는 복잡합니다.

이 내용은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기자회견에 나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부동산 문제는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차관의 사퇴만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며, 재건축, 재개발 규제 완화로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차관이 사퇴한다고 해서 될 일은 아닙니다. 저희들이 원하는 것은 부동산 정책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는 것입니다.]

이 전 차관 사퇴와 관련해 민주당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장 대표의 가족은 아파트만 4채라고 역공을 폈습니다.

[백승아/민주당 원내대변인 : 다른 사람의 부동산에는 무차별적으로 정치 공세를 퍼붓더니, 정작 자신의 종합세트 부동산 투기에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그러자 장 대표는 "실거주 아파트와 의정 활동 명목으로 산 주택, 상속받은 아파트 지분 일부까지 보유한 주택 6채를 모두 합해도 8억 5천만 원 수준"이라며 투기 용도는 아니라고 맞받았습니다.

이 전 차관의 사퇴를 바라보는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어제(24일) 실무 당정 협의에서 이 전 차관에 대한 악화한 여론을 분명하게 전달했다", "이 전 차관의 사퇴로 '메신저' 문제는 일단락됐다"고 말했습니다.

달리 말하면 메시지 문제, 즉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후폭풍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본질적 과제는 여전히 남았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민주당은 올해 안에 시군구별 부동산 공급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인데, 국회 국정감사 막바지 10·15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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