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87㎏초과급에서 우승한 후 세리머니 하는 강상현
강상현(23·울산시체육회)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강상현은 오늘(24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87㎏초과급 결승에서 개인중립선수(AIN)로 나선 라파일 아이유카예프에게 라운드 점수 2대 1(5:7 8:7 6:2)로 역전승했습니다.
2023년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인 아제르바이잔 바쿠 대회 남자 87㎏급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강상현은 최중량급인 87㎏초과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강상현은 첫판인 32강전에서 페트로스 안드레우(키프로스)를 2대 0(3:0 5:3)으로 누른 뒤 16강에서 난적 가르시아 마르티네스(스페인)를 2대 1(6:3 6:7 4:1)로 힘겹게 제압했습니다.
가르시아는 2023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8강에서 강상현에게 패배를 안겼던 선수입니다.
올해 8월 무주에서 열린 월드그랑프리 챌린지 남자 80㎏초과급 우승자이기도 합니다.
이후 강상현은 8강에서 개최국 중국의 왕야오시를 2대 0(9:2 2:1)으로 꺾고 동메달을 확보했습니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조너선 힐리(미국)와 4강전에서는 1라운드에서 2분 동안 0대 0으로 맞섰으나 심판 3명(주심 1, 부심 2명)의 전원일치 우세승으로 라운드를 따냈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먼저 왼발 헤드 킥을 허용하고 끌려갔지만 헤드 킥에 이어 몸통 공격을 성공해 9대 6으로 역전하고 라운드 점수 2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결승에선 1라운드를 내준 뒤 2,3라운드를 잇따라 따내 대회 2연패를 완성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유진(25·울산시체육회)은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한국 선수로는 3년 만에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김유진은 여자 57㎏급 결승에서 마리아 클라라 파셰쿠(브라질)에게 라운드 점수 0대 2로 져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22년 73㎏급 은메달을 획득한 이다빈 이후 3년 만입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