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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서 50대 환경미화원 청소 중 숨져…노조 '산업재해' 주장

김태원 기자

입력 : 2025.10.24 16:19|수정 : 2025.10.24 16:19


▲ 119 구급차

경기 동두천시 소속 50대 환경미화원이 청소 작업 중 쓰러져 숨졌습니다.

어제(23일) 오전 9시 15분쯤 동두천시 지행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 인도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 A 씨가 쓰러졌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 씨는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A 씨는 동두천시 소속 공무직 환경미화원으로, 혼자 청소 작업을 하던 중 쓰러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소속이었던 A 씨는 지난해 동료 환경미화원 3명이 퇴직했음에도 시청이 인력 충원을 하지 않은 것에 문제를 제기하며 시청 앞에서 서명운동과 집회에 참여해 왔으며 최근 과로를 호소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경기본부 동두천지부는 입장문을 내고 "이번 죽음은 예고된 산업재해"라며 "퇴직 인원을 충원하지 않고 과중한 노동을 떠넘긴 결과가 결국 한 노동자의 생명을 앗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또다시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인력 충원과 안전한 노동환경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며 즉각적인 진상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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