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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이 대통령, 밤에도 연락 많아" 솔직한 고충 토로…'보고보고보고서', 신개념 인터뷰쇼 탄생

입력 : 2025.10.24 09:38|수정 : 2025.10.24 09:38


첫 방송을 한 '보고보고보고서'가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인터뷰쇼로 시선을 모았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SBS '별의별 토크 : 보고보고보고서'(이하 '보고보고보고서')는 '외계인의 낯선 시선으로 지구인을 탐색한다'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인터뷰쇼로, 외계인이 된 4MC 장도연, 이용진, 이은지, 넉살이 지구에 불시착한 모습이 그려져 흥미를 끌었다. 4MC는 프로그램 세계관을 소화하기 위해 각각 외계인 열연을 펼쳤는데, 장도연은 넉살에게 "개그우먼 이은형 아니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앞서 예고된 대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배우 김형묵, 가수 이재가 첫 회 게스트로 출연했다.

'말 전하는 지구인'으로 출연한 강유정 대변인은 장도연과 만나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을 예능에 최초로 공개했다. 강 대변인은 장도연의 대변인이 되어 즉석 브리핑을 하는가 하면, 장도연의 짓궂은 장난에도 웃으며 받아쳐 '예능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하루 일과에 대해 "보통 오전 7시에 출근해서 그때부터 거의 회의한다"고 소개했고 모두가 궁금해하는 대통령과의 소통에는 "주로 텔레그램으로 연락을 하신다"고 밝혔다. 장도연이 "이재'명'이 떨어지는 거냐"고 장난스럽게 묻자 강 대변인은 "전화하실 때도 있는데 그때는 '통화되나요?'라고 물어보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사이버 무두절(직장 상사가 없는 날)'의 필요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강 대변인은 "통신은 24시간 접속이 되니까 대통령님이 밤에 거의 모든 메시지를 다 읽으시는 것 같다. 밤에 생각보다 연락이 많이 온다"고 토로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밖에 '연기 잘하는 지구인' 배우 김형묵은 이용진, 넉살과 만났다. 드라마 '폭군의 셰프'와 영화 '어쩔수가없다' 등을 통해 '씬스틸러'로 등극한 김형묵은 시작부터 외계인 상황극에 몰입하며 MC들과 외계인 케미를 보여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에서 오디션을 보고 배역을 따냈다고 밝힌 김형묵은 오디션을 본 것에 대해 "오디션 보는 것을 좋아하고 배우라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또한 드라마 '폭군의 셰프' 명나라 사신 역을 위해 수준급의 중국어 애드리브를 구사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에 매진했다고 전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노래 잘하는 지구인' 가수 이재는 이은지와 만났다. 이재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의 작곡가이자 가수로 주목받았고 최근 미국 NBC '지미 팰런쇼'에 출연해 '골든'을 부르기도 했다. 이재는 "그날 목이 안 좋았는데, 내가 고음 올려야 하는 것에 집착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때 연인이랑 매니저가 '가사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는데 가사에 집중하니 고음이 올라가더라"며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과거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는 이재는 "소녀시대 유리 언니가 '너는 진짜 뭔가 될 것 같다', '너는 무조건 성공한다'라고 한 게 내겐 희망이 됐다"면서 유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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