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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핵심 쟁점 아직 팽팽하게 대립"…"중요한 순간"

강청완 기자

입력 : 2025.10.24 06:13|수정 : 2025.10.2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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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다시 찾았던 우리 관세 협상단이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핵심 쟁점을 놓고 미국과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면서, APEC을 계기로 타결을 기대한다면 갈 길이 멀다고 전보다도 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으로 다시 출국했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장관이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김 실장은 협상 결과에 대해 일부 진전은 있었다면서도 마지막 한 두 가지 핵심 쟁점에서 양국 입장이 맞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핵심 쟁점에 대해서 아직도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남은 핵심 쟁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3천500억 달러 대미 투자액 중 현금 투자 비중과 수익 배분 구조 등을 놓고 양국이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음 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계기 협상 타결 전망에 대해선 신중론에 무게를 뒀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APEC 계기 타결을 기대한다고 그러면 갈 길이 멀고 그런 상황인데 협상이라는 것이 막판에 또 급진전되기도 하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을 하겠습니다.]

김정관 산업장관은 협상이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결국은 이성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다, 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동맹이고 상식과 이성을 가진 존재들이니까요.]

다만, 한미 간 남은 쟁점을 조정, 교정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 막판 협상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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