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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토위원, 이상경 '부동산 발언' 질타…사퇴 촉구안 거론

박찬범 기자

입력 : 2025.10.23 14:09|수정 : 2025.10.23 14:09


▲ 갭투자 논란 사과하는 이상경 국토부 1차관

여야는 오늘(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시장이 안정되면 그때 집을 사면 된다'고 언급해 논란이 된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한 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차관에 대한 사퇴촉구결의안 채택도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추후 협의하자면서 일단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건 단순한 막말이 아니라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채 쏟아낸 심각한 폭언"이라며 "국토위 명의로 이 차관에 대한 사퇴촉구결의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 간사인 같은 당 권영진 의원도 "10·15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에 대한 우려와 국민 걱정과 분노가 큰 상황에서 그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여당에서도 이미 사퇴하라는 주장도 나오고 대신 사과하는 마당에 국토위가 사퇴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정리 못 하면 국민에게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민주당을 대표해 공식 사과한 당 최고위원인 한준호 의원은 "대단히 부적절한 언행이었다"면서도 "정쟁으로 삼아서 할 필요 없이 여야 간사와 위원장이 적절히 조절해 정부 측에 입장을 전달하면 좋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한 의원은 또 "차관 거취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굳이 피할 필요가 없다"며 사퇴촉구안은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여당 간사인 복기왕 의원도 "이 차관의 발언이 적절하지 않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의원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 자리에서 논의를 진행하는 것보다는 향후 간사 간 협의를 통해서 결론을 내리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국토부 유튜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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