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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법원에서 이종섭 전 국방장관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채상병 특검의 핵심 피의자 7명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립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편광현 기자, 영장 심사가 순차적으로 열리죠?
<기자>
네, 우선 오늘 오전 10시 10분부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이곳 서울중앙지법 319호 법정에서 2시간 20분가량 진행됐습니다.
이 전 장관은 오늘 법정에 들어가기 전 직권남용 등 자신의 혐의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 (영장 청구된 혐의 인정하시는지요?)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 이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채 상병 사건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하는 '수사 외압'을 주도한 혐의를 받습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수사 외압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지목된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등 4명의 구속 심사도 순차적으로 진행되는데, 지금은 유재은 전 법무관리관의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또, 무리한 수색 지시를 내려 채 상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과 최진규 전 포병 11대대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도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각각 열립니다.
<앵커>
오늘이 채상병 특검팀에게 아주 중요한 날이죠?
<기자>
맞습니다. 채상병 특검팀은 출범 후 110여 일 동안 구속되거나 기소된 인물이 한 명도 없었는데요.
오늘 무더기로 구속심사가 열리면서 결과에 따라 특검팀의 수사 성패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 재판 일정을 이유로 오늘 특검 출석을 거부했는데, 만약 주요 피의자들이 구속되면 향후 윤 전 대통령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란특검팀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내란특검팀은 오늘 오후 3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다시 소환합니다.
박 전 장관은 12.3 계엄 당시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과 교정본부 수용공간 검토를 지시하는 등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습니다.
오늘 조사는 지난 15일 기각된 박 전 장관의 구속영장 재청구를 앞두고 혐의를 다지기 위한 건데요.
특검팀은 지난 구속영장 기각 결정문에서 쟁점이 됐던, '위법성 인식 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노재징,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