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가 양평 공무원 사망 사건에 대한 직권조사를 개시한다고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오늘(23일) 통보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인권위 직원 3명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특검팀 조사를 받은 뒤 숨진 양평군청 공무원 사건에 대한 직권조사 개시를 통보하러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양평군청 공무원 A 씨는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특검팀 조사를 받은 후 지난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특검팀이 강압을 통해 특정 진술을 강요했다는 취지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강압 조사가 없었고 회유할 필요도 없었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권위는 지난 20일 이 사건에 인권 침해가 있었는지 직접 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인권위의 직권조사는 수사기관과 달리 출석 요구나 증거 제출을 강제할 수 없고 조사 대상 처벌 권한도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