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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 조직이 언론에 오르고 집중단속을 받자 이들이 태국과 베트남 등 인근 국가로 이동해 계속 한국인들을 유인하고 정황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국내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캄보디아 아니라고 안심시키면서 "태국 방콕에서 텔레마케터 직원을 채용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에선 "빚이나 생활고로 힘든 분들 함께 새출발하자"며 "신변 안전 보장하겠다. 두려움 말고 와서 돈 벌 생각만 해라”고 꼬드겼습니다.
장소만 캄보디아가 아닐 뿐 고수익을 미끼로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 스캠 조직에 가담시키는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태국뿐만이 아닙니다.
인접한 베트남과 미얀마 등 동남아 다른 국가들로 오라는 유혹도 많은데, 구인구직 사이트나 카페에는 지금도 이런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수법도 똑같아 '항공료 숙식비 전액 제공', '고소득 가능', '안전 보장' 같은 문구로 한국인들을 꼬드깁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캄보디아 정부의 집중단속으로 범죄조직들이 활동 거점을 주변국으로 옮겼다고 분석했습니다.
외교부는 "정식 취업 비자를 발급받지 않은 현지 근무는 불법"이라며 "현지에 도착하면 여권을 빼앗기고, 감금 폭행 당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의심스러운 제안은 즉시 거절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항공권, 숙식비를 선지급하거나, 급여 3백만 원 이상을 보장한다는 등 과하게 좋은 조건을 내세우는 공고는 모두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김수영 / 디자인 : 이수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