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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달러" 한국도 예외 아녔다…미슐랭 맛집 비밀

입력 : 2025.10.23 08:04|수정 : 2025.10.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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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가이드 별을 받았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 식당을 찾잖아요. 그런데 최근 미슐랭이 주는 별이 공정하지 않단 논란이 일었다고요?

네, 최근 영국 언론은 미슐랭 가이드가 15년 전부터 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이스라엘 등 여러 나라의 관광청과 금전 계약을 맺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거래가 평가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인데요, 한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국관광공사는 4년에 걸쳐 미슐랭 가이드에 100만 달러 이상을 지급했고, 그 결과 24곳의 레스토랑이 별을 받았습니다.

2010년부터 미슐랭은 관광청 제휴를 수익 모델로 도입했는데, 일각에서는 돈을 낸 관광청이 별을 요구하는 건 당연한 일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는데요.

이에 대해 미슐랭 측은 관광청과의 제휴는 단순히 제작비를 지원받는 형태이며, 레스토랑 평가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모든 계약이 미슐랭 가이드 발간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며 사업적 필요와 공정성은 별개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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