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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된 잠수함인 장영실함이 첫 선을 보였습니다. 캐나다 잠수함 수주 사업은 물론 K-방산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잠항하던 잠수함이 물살을 가르며 수면 위로 웅장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는 이 잠수함은 승조원 50여 명을 태우고 최대 20노트 속도로 잠항할 수 있는 우리 해군의 중형 잠수함입니다.
독자기술로 만든 차세대 전략 자산인 만큼, 빼어난 업적을 남긴 과학기술자 장영실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해군의 첫 3천600톤급 잠수함인 장영실함이 진수식을 갖고 첫 선을 보였습니다.
기존의 도산안창호급 잠수함보다 외형만 커진 것이 아니라 성능 역시 크게 향상됐습니다.
총 10개의 수직발사관을 갖춰 사거리 500km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고, 리튬전지를 탑재해 기존 대비 수중 잠항 일수가 크게 늘어나며 장기간 수중 작전이 가능해졌습니다.
[김태훈 소장/해군 기획관리 참모부장 : 장영실함은 우리 기술로 만든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잠수함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굳건히 지키겠습니다.]
시험평가 기간을 거친 장영실함은 2027년 말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과정을 마친 뒤 실전 배치될 예정입니다.
첫선을 보인 장영실함은 독자적 방산 기술이 집약된 만큼 향후 해외 시장 진출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 수주전이 한창인 가운데, 우리 조선업계는 이 거대한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의 컨소시엄, 그리고 독일 업체가 수주전 최종 후보에 오른 만큼 이번 장영실함의 진수식에 더욱 이목이 쏠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준 KNN, 영상편집 : 김범준 KNN, 화면제공 : 한화오션·장보고-Ⅲ 배치2 '장영실함')
KNN 안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