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공개한 웹브라우저 검색창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현지시간 21일, 인공지능(AI) 기반 웹 브라우저를 처음으로 출시하며 구글 크롬의 아성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오픈AI는 웹사이트와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자사가 개발한 웹 브라우저 '챗GPT 아틀라스'(ChatGPT Atlas) 출시를 알렸습니다.
오픈AI는 "브라우저는 여러분의 작업, 도구, 맥락이 모두 모이는 곳"이라며 "챗GPT로 구축된 브라우저가 여러분의 세계를 이해하고 목표 달성을 돕는 진정한 슈퍼 어시스턴트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고 소개했습니다.
챗GPT는 아틀라스를 통해 웹 전체를 탐색하면서 이용자가 보는 창에서 바로 도움을 주고, 이용자의 의도를 이해하며, '복사-붙여넣기'나 페이지 이탈 없이 작업을 완료해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내장된 챗GPT 메모리를 통해 과거 대화 내용과 세부 정보를 기억했다가 새로운 작업 수행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다만 아틀라스의 브라우저 메모리는 전적으로 이용자의 선택 사항이며, 설정에서 원하는 대로 제어하고 언제든지 기록을 삭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습니다.
오픈AI는 챗GPT 아틀라스를 이날부터 맥(mac)OS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곧 윈도우와 iOS,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픈AI는 이번 브라우저 출시로 구글과 퍼플렉시티 등 경쟁사들과 직접 맞붙게 됐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지난 7월 AI 브라우저 '코멧'(Comet)을 유료로 출시한 뒤 최근 무료로 확대했으며, 구글은 지난달 크롬 브라우저에 자사의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본격적으로 탑재한 바 있습니다.
(사진=오픈AI(OpenAI)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