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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보여" 절반은 발길 뚝…그래도 37억 더 쓴다

입력 : 2025.10.22 08:11|수정 : 2025.10.2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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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서울시가 청년이 결혼하기 좋은 도시를 내세우며 공공 예식장을 잇따라 늘리고 있지만, 절반 가까이가 사실상 쓰이지 않는다고요? 

서울시가 지정한 공공예식장은 현재 61곳으로 1년 새 두 배 이상 늘었지만, 전체 예약 건수 700여 건 가운데 실제 예식이 열린 곳은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일부 접근성과 편의시설이 좋은 시설에만 예약이 몰리면서, 서울 도시건축전시관이나 세종문화회관, 마곡광장 등은 지난달까지 단 한 건의 예약도 없었습니다.

공공예식장과 관련한 민원도 꾸준히 이어졌는데, 피로연 공간 부족이나 주차 불편, 사생활 노출 등 실제 결혼식장으로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잇따른 지적에도 서울시는 내년까지 37억 원을 투입해 공공예식장을 65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정책 취지는 공감하지만 실효성 검증 없이 숫자만 늘리는 건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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