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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서 범죄 활동에 가담한 혐의로 국내에 송환된 피의자들이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숨진 대학생의 유해는 74일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들이 호송차에서 내려 건물로 들어갑니다.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피의자 10명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겁니다.
[(로맨스스캠 가담하셨습니까? 범죄 어느 정도 가담하셨습니까? 알고 가셨습니까?) …….]
이들은 모두 경기북부경찰청 수사 대상자로, 로맨스 스캠 등 온라인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전원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피의자 64명 중 지금까지 구속된 사람은 59명. 충남경찰청에서 수사를 받는 피의자 45명이 그젯(20일)밤 모두 구속됐고, 대전경찰청과 김포경찰서 등에서도 수사 대상자들이 앞서 구속됐습니다.
송환자들이 무더기로 구속되면서 경찰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리딩방 사기와 노쇼 사기 등에 대한 혐의 입증과 함께 캄보디아 범죄 조직으로부터 당한 감금 폭행 피해 관련 수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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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현지에서 범죄 조직의 고문을 받다 숨진 대학생 박 모 씨의 유해는 어제 오전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8월 8일 캄보디아 보코산 일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 74일 만입니다.
박 씨의 유골함을 인도받은 유족은 빈소를 차리는 대신 선산에 매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직검사와 약독물 검사를 통해 박 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혀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강시우, 영상편집 : 박나영, 디자인 : 이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