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이 대통령 "의료대란 국민 불편 송구…합리적 의료개혁 다시 준비"

강청완 기자

입력 : 2025.10.21 14:56|수정 : 2025.10.21 14:56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에서 시작된 '의료대란'이 공식 종료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을 충분한 정책적 고려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탓에 그간 국민이 입은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의료대란으로 발령된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어제 해제됨으로써 장기간 이어진 비상진료체계가 1년 8개월 만에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환자의 곁을 지킨 현장 의료진, 119 구급대원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큰 불편을 겪은 국민 여러분께 감사와 함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관계부처는 다시는 이런 우를 범하지 않도록 소통과 참여, 신뢰를 토대로 지역 필수 공공의료 강화 로드맵 마련에 나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의료개혁은 필요하다. 이로써 의료개혁이 좌절되거나 포기한 게 아니라, 새로운 토대 위에서 합리적 방향으로 다시 준비해야 한다"며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의료인력 양성 방안에 대한 사회적 중지도 함께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