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자막뉴스] '대륙의 실수'도 옛말…기술력 추월 당한 한국 어떡하나

김민정 기자

입력 : 2025.10.21 14:42|수정 : 2025.10.21 14:42

동영상

우리나라 기업들이 그동안 저가 제품의 대명사였던 중국을 기술 강국으로 재평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상의가 국내 제조기업 370곳을 조사한 결과 중국의 경쟁기업보다 기술 경쟁력이 앞선다고 답한 기업은 3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한 기업의 45.4%는 "기술경쟁력 차이가 없다"고 했고, 22.2%는 "오히려 중국이 앞선다"고 응답했습니다.

우리 기술이 더 뛰어나다고 평가한 곳은 10곳 중 3곳 꼴인데, 2010년 같은 조사에서 한국 기업 10곳 중 9곳이 중국을 앞선다고 답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입니다.

한국의 강점으로 여겨졌던 제조 속도도 중국에 밀리고 있습니다.

중국 경쟁기업의 생산 속도가 더 빠르다는 응답이 42.4%로 한국이 빠르다는 응답 35.4%를 앞질렀습니다.

반면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압도적인 걸로 나타났는데, 응답 기업의 84.6%가 자사 제품이 중국산보다 비싸다고 답했습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중국산이 30% 이상 저렴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 자료에 따르면 중국산 반도체 가격은 한국산의 65% 수준입니다.

앞으로 3년 안에 중국 산업 성장으로 한국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과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기업들은 전망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수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