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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10명 영장실질심사 출석…'묵묵부답'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10.21 10:40|수정 : 2025.10.21 11:10


▲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가 21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가 국내로 송환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58명 중 48명이 이미 구속된 가운데, 나머지 10명의 구속 여부가 오늘(21일) 결정됩니다.

의정부지법은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10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합니다.

이들은 오전 9시 45분 경기북부 각 경찰서 유치장에서 호송차를 타고 줄줄이 의정부지법에 출석했습니다.

'캄보디아 왜 갔느냐', '알고 갔느냐',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에 가담했냐', '현지에서 고문을 당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피의자는 반바지와 슬리퍼 차림에 외투를 걸치거나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정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오전 심문 대상자는 6명이며, 나머지 4명은 오후 2시 30분부터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들은 현재까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한 달간 발생한 연애 빙자 사기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북부경찰청은 충남경찰청과 함께 집중수사관서로 지정돼 송환된 피의자 15명 가운데 1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가담 정도가 낮은 3명을 석방하고, 1명은 부산지검 동부지청에서 별도 범죄로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돼 신병을 넘겼습니다.

또 전날 별건 송치 사건으로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30대 남성 1명은 도주 우려가 인정돼 구속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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