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명미 감독의 '한란'이 11월 26일 개봉을 확정하며,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한란'은 1948년 제주를 배경으로, 살아남기 위해 산과 바다를 건넌 모녀의 강인한 생존 여정을 담은 영화.
20일 공개된 '한란' 1차 예고편은 1948년 제주, 토벌대를 피해 한라산으로 피신하는 '아진'(김향기)을 쫓아가는 딸 '해생'(김민채)의 모습으로 시작되고, 두 모녀의 생이별이 이어지며 보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든다. 이어 '해생'의 집에 침입하고, 포고문과 함께 학살당하는 도민들의 모습은 참혹했던 1948년 제주의 모습을 보여줘 '한란'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또한 마을이 전부 불타버렸다는 소식을 들은 '아진'이 딸을 구하기 위해 하산을 하는 장면은 강인한 모성애를 지닌 엄마로 변신한 김향기의 열연에 기대감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극한 상황 속에서 토벌대에 쫓기며 살아남기 위한 모녀의 험난한 생존 여정을 예고해 1948년 제주의 한가운데 선 김향기와 김민채 모녀가 펼칠 영화 속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인다.
영화의 제목인 '한란'은 '겨울에 피는 한라산의 난초'를 뜻한다. 추위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꽃을 피우는 '한란'처럼 영화는 1948년 제주 한라산으로 피신한 모녀의 생존 여정을 통해 꺾이지 않는 생명의 고귀함과 삶의 위대함을 담고 있다.

'증인', '신과함께' 시리즈로 천만관객을 사로잡은 배우 김향기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그가 맡은 '아진'은 제주 해녀로 딸 '해생'을 위해 어떠한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강인한 어머니이다. 1948년 제주의 여성이자 엄마로 변신한 김향기가 어떠한 열연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딸 '해생' 역은 천재 아역배우의 등장을 알리는 신예 김민채가 맡아 김향기와 닮은 외모와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한란'은 첫 연출 데뷔작 '그녀의 취미생활'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하명미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아 섬세한 서사와 잊지 말아야 할 1948년 제주의 이야기를 담아 깊은 울림을 선사할 작품을 완성했다.
영화는 오는 11월 26일 개봉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