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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처럼 중국과도 공정한 무역 협정을 맺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아직 대미 투자금 등을 놓고 최종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태인데도 이렇게 강조한 것입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때 중국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이라면서 공정한 협정을 맺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과 환상적 협정을 맺게 될 것입니다. 훌륭한 무역협정이 될 것이고,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환상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거래하지 않으면 중국은 큰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항공기 부품 공급 중단 등으로 중국을 위협할 수 있다고 압박하는 동시에 호주와의 광물협정 등으로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도를 낮춰나가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약 1년 후에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많은 핵심 광물과 희토류를 확보할 것입니다. 그때는 가치가 2달러 정도일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유럽연합, 일본과 함께 한국과 공정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유럽연합과) 매우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했고, 일본과도 매우 공정한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만나는 장소인 한국과도 아주 공정한 협정을 맺었습니다.]
한미 관세협상의 경우 대미 투자금 3천500억 달러를 놓고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끝난 것처럼 말해 왔습니다.
현재 한미는 이달 말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세협상을 타결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