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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국내로 송환된 범죄 피의자 45명에 대해 밤사이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서 현재까지 48명이 구속됐습니다. 오늘(21일) 10명 더 영장 심사를 받는데, 경찰은 이 피의자들을 상대로 현지 범죄의 실태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권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캄보디아에서 송환돼 체포된 피의자 64명 가운데 어제 새벽 3시쯤인 체포 시한 만료를 앞두고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람은 모두 58명입니다.
충남경찰청에서 보이스피싱과 노쇼 사기 등으로 수사를 받던 45명과 경기북부청 수사를 받던 15명 중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된 1명과 추가 수사가 필요한 3명을 제외한 11명입니다.
대전과 김포에서도 각각 1명씩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투자 사기 혐의로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피의자 1명은 구속영장이 신청됐지만, 서울서부지검이 "캄보디아에서 감금된 후 현지 경찰에 신고하는 등 당시 사정을 고려했다"며 영장을 청구하지 않아 석방됐습니다.
대전지법 홍성지원은 어제 충남청 관할 45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이들 전원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대전지법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심문을 받은 피의자 2명도 영장이 발부돼 구속 피의자는 48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장이 청구된 나머지 10명에 대한 구속 심사는 오늘 진행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국내로 송환된 64명 중 일부가 범죄 피의자이면서 감금 피해자이기도 한 만큼 사기 범죄 등 혐의 조사와 함께 캄보디아 범죄조직으로부터 당한 피해 사례들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진술을 토대로 현지 범죄 조직의 규모와 우리 국민을 상대로 한 사기 범죄의 전모를 확인하겠다는 계획인데,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장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