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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 국정감사가 2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또 도마에 올랐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고비 때마다 휴대전화를 바꿨고, 산림청장 인사에도 개입했단 의혹을 제기했는데, 민주당은 스토킹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20일), 통신사 자료가 근거라며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휴대전화 교체 이력에 대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국회 국정감사 시작일인 지난 13일, 휴대전화를 교체했다가 9분 만에 다시 원래 전화로 바꿨단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고비 때마다 김 실장이 전화를 바꿨단 주장도 폈습니다.
[박정훈/국민의힘 의원 : 혹시라도 압수수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휴대전화를 교체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김 실장이 휴대전화 약정기간이 끝나 새 전화기로 교체하려다 업무에 바빠 미처 바꾸지 못하고 원래 전화기를 다시 사용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지호/민주당 대변인 : 약정이 끝나서 휴대폰을 최신형으로 신청한 게 죄입니까? 박 의원의 주장은 창피한 헛발질에 불과합니다.]
산림청 국정감사장에선 김 실장이 같은 시민단체에서 활동했던 김인호 산림청장의 임명에 개입했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만희/국민의힘 의원 : (당시) 총무비서관으로 근무한 김현지 현재 제1부속실장이 관여했을 정황이 높다는 것이 굉장히 합리적인 의심이 아닌가….]
민주당은 김 청장이 국민추천제를 통해 스스로 추천했다며 김 실장을 엄호했습니다.
[주철현/민주당 의원 : 김 실장이 모든 인사를 주무를 정도의 실세로 산림청장 인사에 개입했다면, 김(인호) 청장이 굳이 스스로를 추천할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여야 지도부도 서로에게, "한 사람에게 집착하는 스토킹 범죄 집단", "김현지의 '김'자만 꺼내도 발작"과 같은 거친 말들을 주고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