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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휘부 양자회담…"24시간 핫라인 운영"

박재연 기자

입력 : 2025.10.20 20:20|수정 : 2025.10.2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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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 지휘부가 만나 스캠 범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24시간 직통 전화를 운영하고, 공동 조사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우리 경찰은 재외국민의 실종과 납치 사건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이 내용은 박재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찌어 뻐우 캄보디아 경찰청 차장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캄보디아 사태 대책 마련을 위한 양자회담을 진행하기 위해 경찰청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2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 회담에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스캠 범죄를 막기 위한 공동대응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양측은 우선 적극적인 단속과 공동조사에 나서기로 합의하면서 24시간 핫라인을 운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벌어지는 한국인 대상 범죄 대응을 위한 집중 태스크 포스도 꾸리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44명 규모의 재외국민 실종, 납치, 감금과 관련 TF를 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청이 수사하고 있는 관련 사건은 총 22건으로, 추가 피해가 접수될 경우 해당 TF가 전담하게 됩니다.

TF는 특히 온라인에 올라오는 캄보디아행 구인 글 등을 집중 수사할 예정인데, 고수익을 주겠다며 유인하는 글을 차단, 삭제하면서 작성자 IP와 계좌 등을 추적해 검거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기와 인신매매 등을 벌이다 미국과 영국의 제재를 받은 캄보디아 '프린스그룹' 수사를 위한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는 범죄 피의자들이 캄보디아에서 저지른 범죄와 관련해 유죄를 선고받으면 캄보디아 당국에 요청해 수익금을 환수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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