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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캄보디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연루된 한국인 10여 명이 현지 경찰에 추가로 체포됐고, 감금됐던 2명은 구출됐습니다. 이 내용은 현지에서 취재 중인 최승훈 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 기자, 체포된 한국인들은 어떻게 붙잡힌 건가요?
<기자>
지난 16일 현지 범죄단지 단속 과정에서 한국인 10여 명이 캄보디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온라인 사기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은 경찰서 유치장에 구류된 상태입니다.
이들과 별개로 자신이 감금됐다고 신고한 한국인 2명도 같은 날 구출됐는데, 이들 모두 이번 주 안에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입니다.
캄보디아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한국인 대상 온라인 사기 사건을 전수 조사하고 있는 외교부는 영사 인력을 40명 정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숨진 대학생에 대한 부검이 오늘(20일) 현지에서 이뤄졌죠?
<기자>
이곳은 범죄조직의 고문으로 숨진 20대 대학생 박 모 씨의 시신이 안치됐던 캄보디아 프놈펜의 턱틀라 사원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은 오늘 오전 부검이 진행된 뒤 박 씨의 시신을 화장한 곳인데요.
부검에는 우리 측 경찰 수사관과 국과수 부검의 등 6명과 캄보디아 측 경찰과 의사 등 6명이 공동으로 참여했습니다.
부검 과정에서 멍 자국들이 발견됐지만, 흉기에 찔리거나 흉터를 꿰맨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체 장기들도 훼손 없이 온전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캄보디아 경찰은 고문과 폭행으로 인한 심장마비가 박 씨의 사인이라고 밝혔는데요.
우리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내에서 조직 검사와 약독물 검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앵커>
그리고 프린스 그룹 천즈 회장의 행적에 대해서, 현지에서 파악되는 게 있습니까?
<기자>
캄보디아에서 대규모 사기범죄 단지를 운영해 막대한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진 프린스 그룹 천즈 회장이 자취를 감춘 이후 행적이 묘연합니다.
이곳 프놈펜에 있는 그룹 본사의 간판 등이 철거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프린스 그룹이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박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