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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카이치, 야스쿠니신사 가을 제사 기간 참배 안 했다"

김덕현 기자

입력 : 2025.10.19 21:58|수정 : 2025.10.19 21:58


▲ 다카이치 사나에 집권 자민당 총재

모레(21일) 일본 총리직에 취임할 것으로 전망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집권 자민당 총재가 오늘(19일) 종료된 야스쿠니신사 가을 예대제(例大祭·제사) 기간에 신사를 참배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야스쿠니신사 가을 예대제가 시작된 그제(17일)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로 불리는 공물 대금을 사비로 봉납했습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이전까지 봄과 가을 예대제, 일본 패전일인 8월 15일에 정기적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왔습니다.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는 총리로 취임하게 되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겠다고 공언했던 다카이치 총재는 올해는 "적절히 판단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교도통신은 "지금까지는 보수층을 의식해 각료 재임 중에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며 "총리 지명 선거에서 총리 선출이 확실시되는 정세가 되면서 한국, 중국의 반발 등 외교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이번 추계 예대제 기간에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각료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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