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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천100만 원 수수 혐의' 김영환 충북지사 소환 조사

정유미 기자

입력 : 2025.10.19 09:54|수정 : 2025.10.19 10:25


▲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돈봉투를 수수한 의혹을 받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19일 오전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1천여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영환 지사는 오늘 오전 9시 45분쯤 충북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김 지사는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가서 잘 설명하고 나오겠다"고만 답했습니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26일 오전 충북도청 도지사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으로부터 5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체육회장이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과 사전에 250만 원씩 돈을 모았고 당일 일본 출장길에 오르는 김 지사에게 여비 명목으로 이를 전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지난 4월 미국 출장을 앞두고 청주의 한 카페에서 윤 체육회장과 윤 배구협회장, 이재수 충북롤러스포츠연맹회장을 만나 이들로부터 현금 600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도 받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김 지사에게 주기 위해 사전에 200만 원씩 돈을 모은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이 사건 피의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김 지사를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지사는 수사 초기부터 언론 등에 금품을 수수한 적이 없다고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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