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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피해자 두 번 죽이는 '범죄자 송환 쇼'"

박찬범 기자

입력 : 2025.10.18 12:31|수정 : 2025.10.18 12:31


▲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들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캄보디아에 구금됐던 자국민이 송환된 데 대해 "피해자 두 번 죽이는 ' '범죄자 송환 쇼'"라며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구금 중이던 범죄 피의자 64명을 전세기로 실어 오며 '국민 보호 성과'로 포장하고 있다"며 "더 기막힌 건, 민주당이 이번 범죄자 송환'을 마치 외교 성과인 양 포장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성과를 포장하고 박수 칠 때가 아니다"라며 "이들에게 사기당하고 고통받은 피해자들이 들으면 피가 거꾸로 솟을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송환 대상자 다수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피싱·스캠 등에 가담한 혐의로 적발된 피의자들"이라며 "이들이 자의든 타의든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피싱에 가담한 범죄자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바란 것은 피의자 송환이 아니라, 납치·감금·폭행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구조"라며 "지금 캄보디아에는 여전히 구출되지 못한 우리 국민 피해자들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부를 향해서도 "피해자는 두고 피의자부터 '전세기 귀국' 시키며, 홍보에 몰두할 때가 아니다"라며 "국민의 생명보다 홍보가 먼저인 정부에 국민은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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