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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는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가기에 앞서, 내일(18일)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데요. 포항으로 이적한 기성용 선수가 치열한 순위 다툼 중인 친정팀 서울과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칩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여름, 눈물을 흘리며 열 시즌 동안 몸담았던 서울을 떠나서 포항으로 '전격 이적'한 기성용이 마침내 서울월드컵 경기장에 옵니다.
기성용 이적 넉 달 만에 처음 열리는 '기성용 더비'는, 승점 3점 차인 4위 포항과 5위 서울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향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만큼 사활을 건 총력전이 예상됩니다.
친정팀을 겨냥한 기성용의 발끝도 매섭습니다.
포항 유니폼을 입고 93%에 이르는 정교한 패스로 공격을 이끌며, 라커룸에서도 베테랑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성용/포항 미드필더 : 이렇게 열심히 해주는 거 보면서 내가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
팀의 레전드를 보내며 한동안 홍역을 앓았던 서울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특히 기성용을 친형처럼 따르던 조영욱이, 최근 7경기 4골 도움 2개로 부활하며 기성용 더비의 주인공을 노리고 있습니다.
[조영욱/서울 공격수 : 성용이 형과 맞붙은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재미있기도 하고 어려울 것 같은데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 꼭 승리로 장식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선두 전북은 조기 우승을 노립니다.
안방에서 수원 FC를 누르고 2위 김천이 안양에 패할 경우, 전북은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합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