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100% 사기·주의해라"…캄보디아 사태로 대학가 '비상'

정성진 기자

입력 : 2025.10.17 17:08|수정 : 2025.10.17 17:08

동영상

<앵커>

청년들을 겨냥한 해외 취업 사기가 잇따르자 대학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학들은 고액 연봉을 제시하는 SNS 글에 대해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는가 하면 일부 대학은 캄보디아 봉사활동이나 연수를 계획했다가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대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 사항입니다.

비현실적인 고액 연봉을 제안하거나 SNS 등을 통한 불분명한 채용 등은 '100% 사기'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일부 대학은 학내 대형 전광판과 SNS를 통해 고수익 해외 취업에 현혹되지 말라고 공지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대학생이 납치 살해되고, 감금된 채 사기 범죄에 동원되는 등 캄보디아에서 청년 대상 범죄가 잇따르면서, 대학들이 학생들 피해 예방에 나선 겁니다.

캄보디아로 봉사활동이나 여행, 연수 등을 계획했던 대학들은 치안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일정을 대부분 취소했습니다.

교육부는 어제(16일) 전국 대학에 여행경보 발령 지역 방문 금지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하라는 공문을 보낸 데 이어, 오늘은 대책을 마련하자며 교육부 장관과 대학 학생처장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최교진/교육부 장관 : 학생들이 해외 출국과 취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위험성이나 불법성 같은 것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서 범죄에 연루되는 사례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회의에서는 대학별로 실시한 피해 예방 교육 사례 등을 공유하면서,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교육부는 논의 사항을 토대로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들의 주의를 촉구하는 안내문을 전국 대학에 다시 한번 배포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