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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야담] 국힘, '김현지 추정' 녹취도 공개…민주 "스토킹 국감"

입력 : 2025.10.17 15:21|수정 : 2025.10.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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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성치훈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함인경 전 국민의힘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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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지 녹취' 공방

성치훈 /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국힘, 여러 상임위서 김현지 무차별 출석 요구…정쟁화 멈추면 출석 가능성 있어"

함인경 /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현지, 이화영 사건 변호사 교체 개입 의혹…법사위에도 반드시 출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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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 정치 <여담여담> 오늘은 성치훈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함인경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국회 국정감사가 닷새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도 법사위와 행안위 등에서 여야 간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법사위 국감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법사위 국감에서는 김현지 실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녹취가 재생돼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먼저 여당 부의장이었던 성치훈 부의장, 일단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이 재생한 녹취 '지사님 선거' 그리고 여러 가지 액수가 언급이 되는데 녹취 속 인물이 지금 김현지 실장인지는 아직 확인이 안 된 거죠.

▶ 성치훈 /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 그렇죠 확인이 안 됐습니다만 이걸 튼 매체가 아무래도 민주당에서 나간 정당에 있는 분들이 한 거이기 때문에 아마도 김현지 실장으로 추측이 됩니다. 그런데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내용이 뭐가 문제가 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아마 22년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에 세 번 출마를 하셨으니까 17년 22년 그리고 오래 있었던 25년 그러니까 22년 대선쯤에 대선 자금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요. 그때 대선 전체 비용 자체가 500억 정도였기 때문에 그것과 관련돼서 이재명 대통령 당시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이 대선 자금 500억 원을 어떻게 구성하고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뭐가 불법적인 게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저는 국민의힘 측에서 신동욱 의원 이런 분들 민주당이 맨날 음모론 이야기한다 이렇게 비판을 하시던 분들이 본인들이 지금 음모론을 갖고 온 거나 다름없거든요. 여기에 무슨 부정적인 게 있다는 건지 이 대선 자금을 논의한 것을 왜 또 국정감사장에서 김현진 실장을 불러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거죠. 저는 총무비서관 김현지에 대한 뭔가 질의를 한다면 운영위에 출석할 필요성이 있다고 계속 얘기를 해왔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런 식으로 정쟁화시키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는 아직 드러난 것이 없는 것에 대해서 이런 걸 물어봐야 하니까 국감장에 나와야 한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너무 김현지 실장을 정쟁화시 키기 위한 도구로 쓰고 있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민주당 김현재 실장을 정쟁화시키려고 한다 그리고 스토킹 국감을 멈춰라 이렇게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함인경 대변인은 어떻게 보십니까.

▶ 함인경 / 전 국민의힘 대변인 : 그런데 김현지 지금 이 부속실장이죠. 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왜냐하면 국회 출석이 문제가 되니까 처음에는 이제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이런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아마 신동욱 의원이 그런 녹취를 튼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처음에는 이 실세가 왜 이렇게 국회에 나오는 것을 꺼려 하는가 그런 정도로 생각을 했는데 지금 나오다 보니까 이화영 전 부지사의 쌍방울 사건에 있어서 그 당시에 이재명 전 지사에게 보고를 했다는 게 이화영 전 부지사의 그런 법정 진술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진술에 대해서 갑자기 변호사가 바뀌고 또 법정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가 정신 차려 이렇게 부부싸움을 하듯이 이렇게 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진술이 바뀝니다. 그러니까 공범에 대해서 보고한 적이 없다라고 이화영 부지사가 얘기를 했는데 이제까지 이화영 부지사가 그걸 연어 술파티 때문에 검찰의 회유 때문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알고 봤더니 그 과정에 또 김현지 실장이 들어 있었던 겁니다. 이렇게 수사에 개입을 하고 또 재판에 개입을 하고 이렇게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현지 씨가 왜 이렇게 국회에 나오는 것을 꺼려하는가 이제는 모든 것이 이재명 대통령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싶고요. 운영위뿐만 아니라 지금 여러 위원회에서 국감에 출석해 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이것은 민주당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민주당에서도 김현지 실장이 나와서 제대로 분명히 밝혀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만큼 국감에 출석하셔서 이렇게 가릴 건 가리고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밝히는 것이 오히려 민주당과 또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서 좋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성치훈 부의장 이렇게 의혹이 커진 마당에는 차라리 김현지 실장이 화끈하게 그냥 국감에 증인으로 나오는 게 더 낫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 성치훈 /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 저도 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강훈식 비서실장도 그리고 우상호 정무수석도 국회에서 부르면 100% 나간다라고 이야기를 한 것이잖아요. 그런 이 얘기를 하면 국민의힘에서는 그건 안 나간다는 뜻이다 국회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인데 그걸 허용해 주겠느냐.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민주당 제가 생각했을 때는 지금 국민의힘에서 처음에는 운영위 얘기만 하다가 이제 여기도 나와라. 저기도 나와라 하다가 지금 5, 6개로 늘어났거든요.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나오라고 하면 김현지 실장이 나올 필요가 저는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얘기했던 것처럼 총무비서관의 업무와 관련된 것 사실 그것도 저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보는데 왜냐하면 인사 관련된 대통령질 의를 대통령실에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실 인사위원 회 위원장이 강훈식 비서실장이에요. 그러니까 비서실장에게 모든 책임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인사 관련 의혹 뭔가 문제 이런 것들 다 사실 비서실장이 물어보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총무비서관이었던 김현진 실장이 나올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마는 말씀하신 것처럼 이 정도로 정제가 됐으니 이 정도로 국민적 관심이 높으니 나와서 별거 없다는 이야기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이 자꾸 5, 6개에서 얘기할 게 아니라 운영위만 딱 나와라 이거를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하셔서 물밑에서 얘기하는데 안 받아들인다 이런 말씀하지 마시고 공개적으로 다른 상임위 안 부를 테니 운영위에 만 나와서 딱 질의를 받으라고만 하면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저는 지도부에서 조금 숙고를 할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원래 이틀 전에 결정하기로 돼 있었잖아요. 15일에 운영위를 열어서 결정하기로 됐던 것을 29일 2주 미뤘던 이유는 저는 이런 얘기들을 좀 더 수렴해서 29일날 결정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영위 국감은 모든 국정감사가 끝나고 마지막 날 이틀 동안 하기 때문에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국민의힘이 조금 물러서 하나만 부르겠다고 명확히 하신다면 저는 29일에 통과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함인경 대변인 제가 생각해도 6개 상임위에서 전부 증인으로 채택해서 부른다는 것은 좀 물리적으로도 한계가 있을 것 같고 성치훈 부의장 얘기대로 국회 운영위에서만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그 업무에 관해서 묻는 조건으로 국민의힘에서 제안한다면 민주당에서도 안 받을 명분이 별로 없어 보이는데요.

▶ 함인경 /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저는 한 가지 더 법사위 운영위원회 그러니까 법사위에는 좀 나와야 되지 않은가. 이런 생각이 사실 드는 게 운영위원회 문제였는데 지금 와서 바라보니까 법사위에서 계속 얘기를 하는 것은 이화영 전 부지사 같은 경우에는 징역 7년 8개월을 받은 확정범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까지도 증인으로 불러서 이게 사법 개혁을 빌미로 이게 맞느냐 틀리냐 검찰이 회유했느냐. 이런 얘기를 계속 법사위에서 불러서 했는데 결국은 그 중간에 변호사를 교체하기까지 김현지 실장이 전화를 해서 회유한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서 변호사가 바뀐 뒤에 이제 공범인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이게 진술이 바뀐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법사위에도 반드시 출석을 해서 이제 얘기를 해야 한다 이 질문에 답을 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이 들고요. 지금 사실 문제가 되는 것은 여러 가지가 많이 있습니다. 김현지 실장이야말로 사실 문고리 실세 아니냐 이렇게 얘기 들을 만큼 여러 가지 의혹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러면 6개 상임위원회는 아니더라도 지금 재판에 개입했다 사법 방해라고 할 수 있는 이 부분까지도 문제가 된 마당이라고 한다면 법사위에는 출석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성치훈 /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 짧게만 말씀드려도 될까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설주완 변호사죠. 이화영 전 부지사의 변호인이었던 설주완 변호사가 김현지 실장의 전화를 받고 압박을 받아서 사임했다고 국민의힘이 주장하고 계신데요. 이거는 사실 선주원 변호사가 본인이 스스로 사임했다고 이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녹취도 남아 있습니다. 너무 과도한 정치 공세를 이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씀을 드리고요. 설주완 변호사가 5월 그러니까 23년 5월 말에 이화영 전 부지사의 입장이 바뀐 것 보고 나는 사임을 이미 결심을 했었고 통화는 6월 11일 10일쯤 있었고 그때는 그냥 관련된 내용만 얘기하고 나 앞으로 사임할 겁니다라는 의사 전달하는 통화였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너무 억측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가 29일에 열린다고 하니까요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만큼 김현지 실장에 대한 국감 채택 여부가 좀 합리적으로 결정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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