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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뛰어난 감독과 배우들을 배출하며 상업영화계 등용문으로 유명한 '미쟝센단편영화제'가 중단된 지 4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 영화제 출신 현역 감독 등 영화인들이 영화제 존속에 뜻을 모은 결과입니다.
조제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파묘 감독 장재현, 뛰어난 완성도로 대종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감독 엄태화, 이들의 공통점은 미쟝센단편영화제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이들뿐만 아니라 나홍진, 윤종빈, 이경미 등 스타 감독들을 낳았던 미쟝센단편영화제가 중단된 지 4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영화 '그대 안의 블루', '시월애'의 이현승 감독 주도로 현역 감독 등이 참여해 만들어진 국내 유일 장르 영화제로, 한국 영화 발전과 궤를 같이 하며 20년간 유지되다 후원 등이 중단되면서 명맥이 끊겼습니다.
[엄태화 영화감독/영화제 집행위원 : 정말 이 영화제를 통해서 나오는 새로운 감독님들이 한국 영화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가게 될 감독님들이란 것을 저희도 되게 많이 느끼게 됐고 그런데 그게 '물이 끊겨 있었구나' 이게 더 명확해지더라고요.]
4년 만의 부활에 역대 최다인 1천800여 편이 출품됐습니다.
감독과 배우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이 중 65편의 본선 진출작을 선발했습니다.
[장재현 영화감독/영화제 집행위원 : 저희끼리 항상 그렇게 얘기합니다. 저희가 스스로 경쟁자를 만드는 것이지 않나, 뭐 그렇게 우스갯소리로 하는데 이상한 감독 영화와 이상한 감독들이 좀 많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오는 20일 폐막식과 함께 주요 수상작이 발표됩니다.
특히 최우수작품상 가운데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결정되는 대상이 나올지도 관심사입니다.
대상은 20년간 단 4차례만 수여됐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VJ : 오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