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APEC까지 10여 일…경주 "막바지 단장 중"

입력 : 2025.10.16 17:38|수정 : 2025.10.16 17:38

동영상

<앵커>

APEC이 열리는 경주는 지금 세계 각국 정상들을 맞이하기 위한 막바지 단장이 한창인데요. 그 하나로 경주의 밤을 아름다운 빛으로 수놓는 '빛의 향연' 시연 행사가 어제(15일) 보문단지 일대에서 펼쳐졌습니다.

남효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줄을 당겨주십시오!]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 탄생 설화에서 착안한 거대한 알이 보문관광단지 호반광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외부에 마련된 미디어파사드에서는 황금의 나라, 경주를 표현한 영상이 펼쳐지고, 내부에서는 신라의 전통 꽃이 쉼 없이 피어납니다.

10여 일 뒤 이곳,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 주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형물입니다.

연결과 혁신, 번영이라는 3가지 비전을 담은 이 조형물은 21개 회원국을 상징하는 금속 구조물과 LED 패널로 구성됐습니다.

[서석태/작가 : 이 작품은 찬란했던 황금 왕국, 신라의 영광이 이번 APEC을 통해 경주에서 다시 한번 부활할 것을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국제회의장, 육부촌은 천년 고도 경주의 역사와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거대한 '빛 광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육부촌 벽에서는 경주의 별, 북두칠성에 얽힌 설화가 펼쳐지고 2천25개의 고리로 완성된 종 모양의 설치 작품은 경주의 자랑스러운 유물, 성덕대왕신종을 담아 한국적 여백의 미를 표현합니다.

APEC 기간 각국 정상들의 주요 이동 동선이 될 보문관광단지 주요 도로변 조명도 새 단장을 마쳤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경주의 랜드마크가 되리라고 생각하고 관광객이 오면 보문호에서 완전매료되는 그런 시대가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주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빛의 향연'은 APEC 기간 매일 저녁 7시부터 각국 참석자와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도윤 TBC)

TBC 남효주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