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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버스 횡단보도 돌진 사고…원인은 "운전자 부주의"

홍승연 기자

입력 : 2025.10.16 10:41|수정 : 2025.10.16 10:41


▲ 당시 사고 현장

지난 8월 부산에서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로 돌진해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버스 운전기사의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60대 시내버스 운전기사 A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8월 10일 오후 1시쯤 부산진구 서면교차로 인근에서 버스를 운행하던 중 횡단 버스로 돌진해 보행자 2명과 오토바이를 치었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보행자 2명이 숨졌고 3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사고 직후 A 씨는 브레이크가 고장 났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가속·제동 페달은 정상으로 작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디지털운행기록장치에서도 사고 당시 가속페달은 최대 100% 작동했지만 제동 페달은 밟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CCTV 영상 등에서도 차량 결함으로 의심할 만한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버스 운전자의 운전 부주의로 최종 판단해 불구속 송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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