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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나사 빠진 놈이 위협" 맹폭…희토류 통제에 폭발한 미국

김민정 기자

입력 : 2025.10.16 11:24|수정 : 2025.10.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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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수출 통제와 관세 100% 추가 부과를 놓고위협과 달래기를 반복하며 미중 모두 양온 전략에 나선 가운데,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다시 한번 중국을 맹비난하며 강공 모드를 이어갔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재무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통해 세계를 상대로 전쟁에 나섰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현지 시간 15일, 재무부 기자회견 : 중국 정부 측에서 실망스러운 조치와 경제적 강압을 통해 세계 경제를 둔화시키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중국 경제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착오 없으시길, 이것은 중국 대 세계입니다. 그들은 이러한 용납할 수 없는 수출 통제를 전 세계에 부과했습니다.]

AI 같은 첨단 제품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자동차, 스마트폰, 가전제품에도 모두 영향을 미칠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동맹국과 공동 대응할 거라며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현지 시간 15일, 재무부 기자회견 : 중국은 지휘하고 통제하는 경제이지만, 우리와 우리의 동맹국들은 그들에게 지휘받지도 통제받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건 우리가 협력해야 한다는 분명한 신호이고 우리는 협력할 것입니다. 이번 주 세계은행 IMF 주간 동안 여러 회의를 할 거고, 우리는 모두 단결돼 있습니다.]

그는 이 문제를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측 협상 파트너의 이름을 콕 집어 거명하면서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현지 시간 15일, CNBC 인터뷰 : 8월에 약간 나사 빠진 하위급 무역 담당자가 있었는데.. 그 이름이 리관콩이었던가, 그가 위협하며 말하길, 만약 미국이 중국 선박에 정박료를 부과하는 쪽으로 가면 중국은 글로벌 시스템에 혼돈을 풀어놓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달 말 한국에서 중국과 만나 대화로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위협했다가, 달랬다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리한 협상 고지를 점하려는 양측 간 이런 물밑 힘겨루기는 당분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김민정, 영상편집: 이승희,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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