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정부대응팀 캄보디아 급파…여행금지 발령

박예린 기자

입력 : 2025.10.16 00:32|수정 : 2025.10.16 00:32

동영상

<앵커>

캄보디아 당국과 구금된 한국인들의 송환을 협의할 정부 합동대응팀이 현지로 출발했습니다. 정부는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여행금지 조치도 내렸습니다.

박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15일) 오후 5시쯤,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 대응팀이 캄보디아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경찰청, 법무부, 국가정보원 등 관계 부처 당국자들도 포함됐는데,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들의 송환을 협의하고 지난 8월 현지에서 숨진 한국인 대학생 공동 부검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김진아/외교부 2차관 : 캄보디아 외교부, 내무부 그리고 온라인 스캠 대응위 등을 방문하게 되고요. 고위급을 접촉함으로써….]

정부는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 같은 스캠, 즉 사기 범죄에 연루된 한국인이 1천 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 캄보디아 스캠 산업에 지금 다양한 국적의 20만 명 정도가 종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고, (한국인의 경우) 우리 국내 관련 기관에는 1,000명 남짓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제 국적기를 통해 캄보디아 이민청에 구금돼 있던 한국인 2명을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캄보디아 당국에 검거된 한국인 60여 명도 이번 주 안에 송환 조치할 방침입니다.

그들을 상대로 현지 범죄 조직의 실태와 한국인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캄보디아 경찰에 한국인 사건을 전담하는 '코리안 데스크'의 설치를 추진하고, 캄보디아 치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ODA, 즉 공적개발원조 지원을 이어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 금지' 조치를 발령했습니다.

한국인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보코산 지역과 범죄단체들이 밀집한 바벳시, 포이펫시 등이 대상입니다.

항구도시 시아누크빌에는 3단계인 '출국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 륭,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이예정)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