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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인질 시신 4구 추가 인도 의사 전달"

김민표 기자

입력 : 2025.10.15 18:51|수정 : 2025.10.15 18:51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시신 4구를 추가로 인도하겠다는 의사를 중재자를 통해 전달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습니다.

4구가 추가로 송환되면 이스라엘에 인도된 인질 시신은 12구가 됩니다.

휴전 합의 1단계에 따라 하마스가 인계하기로 한 인질 시신은 모두 28구로, 추가 인도 이후에도 합의 이행을 위해서는 시신 16구가 송환돼야 합니다.

이스라엘군은 14일(현지 시간) 인도받은 시신 4구 중 3구의 신원은 확인됐지만 나머지 1구는 신원이 불분명하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 시신이 이스라엘 인질이 아닌 가자지구 주민의 시신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마스의 인질 시신 송환이 지연되면서 가자지구 남단 라파 검문소를 계속 차단하려던 이스라엘은 검문소를 재개방해 인도적 지원 물자 유입을 허용할 계획입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유엔과 승인된 국제기구, 민간 단체와 원조국들이 가자지구로 트럭 600대분의 인도적 지원 물자를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하마스는 앞서 일부 사망 인질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에서 돌려받지 못하는 인질 시신이 있을 경우 국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자지구에서 유해를 찾는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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