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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캄보디아 포비아' 확산되자…한국인 여성 내세웠다

김민정 기자

입력 : 2025.10.15 16:57|수정 : 2025.10.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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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교민 여성 (캄보디아 내무부 소셜미디어) : 제가 이곳에서 산지도 벌써 13년이 되었는데요. 최근 뉴스에서 캄보디아에 대한 걱정스러운 이야기들이 자주 들리지만 사실 제가 살아가고 있는 이곳의 모습은 그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캄보디아 내무부가 오늘(15일) 정부 공식 소셜미디어에 캄보디아가 평화롭고 따뜻한 나라라고 강조하는 한 한국인 여성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한국인들에 대한 잇따르는 납치와 실종으로 캄보디아 여행에 대한 우려와 불신이 확산되자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한국인 여성을 앞세워 이를 불식시키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캄보디아 교민 여성 (캄보디아 내무부 소셜미디어) : 저희에게 캄보디아는 여전히 평화롭고 사람들의 마음에는 따뜻함이 가득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곳에 사는 것이 참 행복하고 좋습니다. 뉴스에서 보는 모습이 이 나라의 전부는 아니에요.]

캄보디아 납치·실종 사태의 파장이 커지자 캄보디아 정부 인사들도 잇따라 책임 회피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사르 소카 캄보디아 내무장관은 최근 사이버 범죄 대응 세미나에서 "사이버 범죄 퇴치는 캄보디아만의 책임이 아니라 여러 국가들이 협력해야 하는 국제적 과제"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터치 속학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은 프놈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 대상 온라인 사기 사건은 캄보디아뿐 아니라 다른 국가가 오히려 더 심각하다"며 "양국 관계가 흔들리면 오히려 국제 범죄조직이 더 활개 칠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변인은 신화통신과의 오늘 인터뷰에서는 "80여 명의 한국인이 구금돼 있고, 이들이 귀국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이승진 / 출처 : Ministry of Interior Cambodia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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