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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자진 출석 후 '진술 거부'…"조사 거부 시 체포영장"

김지욱 기자

입력 : 2025.10.15 14:08|수정 : 2025.10.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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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오전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불러서 조사에 나섰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에 자진 출석했는데, 조사에 대해서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김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조사는 변호인이 입회한 10시부터 시작됐는데, 윤 전 대통령은 처음부터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다가 시작 1시간 만에 휴식을 요청하면서 조사는 중단됐는데, 오후 1시 30분쯤 재개됐습니다.

특검은 오늘 박향철 부장검사의 주도로 비상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을 도발했다는 외환 혐의에 관해 조사 중인 걸로 전해집니다.

특검팀은 당초 오늘 오전 8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할 계획이었는데, 그보다 30여 분 앞서 교도관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윤 전 대통령이 영장 집행 전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히고 출석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체포영장이 집행되지는 않은 만큼 윤 전 대통령이 중간에 조사 거부 의사를 밝힐 시 체포영장 집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내란특검은 지난달 두 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거부하자, 이달 1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의 체포영장 청구는 절차상 중대한 하자가 있다며 중복 조사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두 차례 조사 당시 충분한 입장을 밝혔다고 진술 거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한편, 조금 전 오전 10시부터 대법원에서는 국회의 현장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그제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이후 두 번째입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오늘 국감장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국감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법 사건 파기환송 과정과 관련해 대법관들의 컴퓨터 로그기록 확인 등 현장 검증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사법부에 대한 압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현장진행 : 박영일,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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