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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기, 제주 아픔 다룬 '한란'서 엄마 연기…11월 개봉

입력 : 2025.10.15 14:27|수정 : 2025.10.15 14:27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로 주목받은 하명미 감독의 신작 '한란'이 오는 11월 개봉한다.

'한란'은 1948년 제주를 배경으로, 살아남기 위해 산과 바다를 건넌 모녀의 강인한 생존 여정을 담은 영화.

15일 공개된 '한란' 1차 포스터는 비 내리는 산 속에서 두 손을 꼭 잡은 모녀(김향기, 김민채)의 모습을 담겨 있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1948년 제주 산과 바다를 건넌 모녀의 생존 여정"이라는 카피와 함께 강인한 엄마로 변신한 김향기와 어린 딸을 연기한 김민채의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비를 피하기 위해 우장을 함께 입고 걸어가는 모녀의 모습은 1948년 제주의 혼란과 역사적 비극을 보여주며, 제주의 강인한 여성으로 변신한 김향기의 새로운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엄마(김향기)의 손을 잡고 있는 딸(김민채)의 모습은 마치 어린 시절 김향기를 떠올리게 하며 두배우가 만들어낼 섬세한 모녀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한란'은 '겨울에 피는 한라산의 난초'를 뜻하며 추위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꽃을 피우는 '한란'처럼 영화는 1948년 제주 한라산으로 피신한 모녀의 생존 여정을 통해 꺾이지 않는 생명의 고귀함과 삶의 위대함을 담고 있다.

특히 '한란'은 '증인', '신과함께' 시리즈로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배우 김향기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김향기가 맡은 '아진'은 제주 해녀로 딸 '해생'을 위해 어떠한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강인한 어머니이다. 1948년 제주의 여성이자 엄마로 변신한 김향기가 어떠한 열연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딸 '해생' 역은 천재 아역배우의 등장을 알리는 신예 김민채가 맡아 김향기와 닮은 외모와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한란'은 첫 연출 데뷔작 '그녀의 취미생활'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하명미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아 섬세한 서사와 잊지 말아야 할 1948년 제주의 이야기를 담아 깊은 울림을 선사할 작품을 완성했다.

'한란'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4년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다양성영화 제작지원작에 선정되었으며,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예술영화제작지원 신인부문에 선정된 작품으로 지난 9월 제30회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에 초청되며 영화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한 경기콘텐츠진흥원 인디시네마 배급지원작으로 선정되어 개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48년 제주, 산과 바다를 건넌 모녀의 생존 여정을 그린 김향기 주연의 '한란'은 11월 개봉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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