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서대원 기자

입력 : 2025.10.15 11:30|수정 : 2025.10.15 11:30


▲ 골 세리머니 하는 카타르 선수들.

아시아의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카타르 축구대표팀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15일) 새벽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 A조 2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 경기에서 2대 1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지난 9일 오만과 1차전에서 0대 0으로 비겼던 카타르는 1승 1무(승점 4)가 돼 UAE(승점 3·1승 1패), 오만(승점 1·1무 1패)을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본선 참가국이 늘어난 북중미 월드컵의 아시아 예선에서는 이미 3차 예선을 통해 A조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B조 한국과 요르단, C조 일본과 호주가 각각 조 1, 2위로 북중미 직행 티켓을 손에 쥐었습니다.

3차 예선 각 조 3, 4위에 오른 A조 UAE와 카타르, B조 이라크와 오만, C조 사우디와 인도네시아가 이번 4차 예선을 통해 추가로 본선 진출을 다퉜습니다.

6개국은 3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로 한 나라에 모여서 4차 예선을 치렀고, 각 조 1위 국가에 본선행 티켓이 돌아갔습니다.

카타르는 개최국 자격으로 사상 처음 출전했던 2022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고,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것은 처음입니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UAE는 B조 2위 이라크와 다음 달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5차 예선을 치러 북중미행 불씨를 이어가야 합니다.

5차 예선에서 승리한 국가는 'FIFA 플레이오프 토너먼트'라 불리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서 마지막으로 북중미행에 도전할 기회를 얻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사우디 축구대표팀.
B조에서는 사우디가 북중미행을 확정했습니다.

사우디는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B조 2차전에서 이라크와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대 2로 눌렀던 사우디는 승점 4(1승 1무·3득점 2실점)로 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라크 역시 인도네시아에 1대 0으로 이겨 승점 4(1승 1무·1득점 1실점)를 쌓았지만 다득점에서 사우디에 밀려 조 2위가 된 바람에 UAE와 5차 예선을 벌이게 됐습니다.

사우디는 2018년 러시아 대회부터 3회 연속이자 통산 7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습니다.

최고 성적은 데뷔 무대였던 1994년 미국 대회에서 거둔 16강 진출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