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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 전남편 회고록 논란…"결혼 전날 저스틴과 통화" 폭로도

입력 : 2025.10.15 14:30|수정 : 2025.10.15 14:41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3)와 3년간 결혼생활을 했던 전남편 케빈 페더라인(47)이 새 회고록을 발매하고 이전 결혼생활과 이혼 과정에서 겪었던 일들에 대한 폭로를 예고했다.

미국 언론 매체 뉴욕타임스는 케빈 페더라인의 인터뷰를 싣고 오는 21일 '당신은 당신이 안다고 생각했다'(You Thought You Knew)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발매하고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두 자녀의 관계, 후견인 제도 논란과 종료 이후 벌어진 일 등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을 다룰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팬들은 케빈 페더라인의 행동을 놓고 이혼 이후에도 전 아내의 유명세를 이용해서 돈벌이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댄서 출신 케빈 페더라인은 2004년 만나서 두 아들을 뒀지만 2007년 이혼했다. 파경 이후 두 아들의 양육권은 케빈 페더라인이 가졌고, 둘은 이혼 이후에도 양육비를 놓고 지리한 다툼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케빈 페더라인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약물 문제로 인해 아이들을 볼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고 갈등이 확산됐다. 올해로 두 아들은 성인이 됐다.

인터뷰에서 케빈 페더라인은 "브리트니와는 몇 년 동안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그녀의 불안정한 행동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게 되었다. 이는 주로 그들의 두 아들인 션 프레스턴(현재 20세)과 제이든 제임스(19세)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해 들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10대였던 아이들이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이유가 있었다"면서 "그들은 가끔 밤에 잠에서 깨어나면 그녀가 문간에 조용히 서서, 칼을 손에 든 채 자신들이 자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곤 했다. ('오, 너희들 깼니?') 그러고 나서 그녀는 설명 없이 돌아서서 조용히 걸어 나갔다"고 썼다.

그는 "내가 보는 관점에서, 시계는 똑딱거리고 있고, 우리는 자정 직전(밤 11시)에 가까워지고 있다.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나쁜 일이 생길 것이며, 나의 가장 큰 두려움은 우리 아들들이 그 파편들을 주워 담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케빈 페더라인은 또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4년 결혼식 전날 밤에 그녀가 전 남자친구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전화통화를 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녀에게 '아직도 전 남자친구에게 매달린다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녀의 대답은 '최종적인 작별 인사를 한 것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일이 있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브리트니 스피어스 측은 "케빈의 책이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것은 그가 다시 그녀의 이름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것이고, 이는 공교롭게도 양육비 지급이 끝난 직후였다"면서 "그녀가 신경 쓰는 것은 오직 그녀의 아이들이 이 선정적인 상황 속에서 편안해지는 것"이라며 그녀의 회고록에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2019년경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강제 입원, 억압 등을 당했다는 폭로가 터져 나왔고, 이는 아버지가 그녀의 재정, 사업, 미디어 계약 등 단독 권한을 갖는 후견인 제도의 여파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그녀는 자신을 옭아맸던 13년간의 후견인 제도의 종료를 요구했고 많은 지지를 받았다. '브리트니에게 자유를'이라는 캠페인이 이어졌고, 후견인 제도와 관련한 법적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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