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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탁구, 아시아선수권서 여자팀 5위·남자팀 7위

하성룡 기자

입력 : 2025.10.15 08:02|수정 : 2025.10.15 08:02


▲ 아시아탁구선수권에 참가한 북한의 여자 간판 김금영

내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와 2028년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북한 탁구가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북한은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개막한 아시아선수권(단체전)에 여자 에이스 김금영을 비롯해 선수 7명을 파견했으나 남녀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8강 시드를 받지 못해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남자팀은 타이완에 3대 2로 진 뒤 인도와 5-8위 결정전도 패배했지만 7-8위전에서 이란을 3대 1로 꺾고 7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또 여자팀은 8강에서 일본에 3대 2로 패배한 뒤 인도와 5-8위 결정전 3대 1 승리에 이어 태국과 5-6위전에서 3대 0 승리를 거두고 최종 5위를 차지했습니다.

북한은 작년 아스타나 대회 때 김금영이 아시아선수권 출전 사상 첫 여자 단식 금메달, 혼합복식에선 리정식-김금영 조가 은메달, 함유성-편송경 조가 동메달을 사냥하는 등 매서운 실력을 뽐냈습니다.

특히 북한이 내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 이어 2028년 아시아선수권 개최지로 결정된 후 탁구 종목에 더 관심을 기울인 걸 고려하면 이번 대회 북한 남녀팀의 4강 진출 좌절은 아쉬운 성적입니다.

우리나라 여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에 3대 0으로 졌지만 8강에서 홍콩을 3대 1로 꺾은 데 힘입어 2023년 평창 대회 이후 2년 만에 4강 진출 성과를 냈습니다.

(사진=아시아탁구연맹 중계 영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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