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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 '결승 투런포'…삼성, 플레이오프 진출

전영민 기자

입력 : 2025.10.15 07:41|수정 : 2025.10.1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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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이 홈런왕 디아즈의 극적인 투런 포를 앞세워 SSG를 꺾고 3승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4차전은 중반까지 투수전으로 전개됐습니다.

SSG 선발 김광현이 통산 탈삼진 103개로 포스트시즌 최다 타이기록을 세우는 등 5이닝 1실점으로 버텼고, 삼성은 후라도가 7회까지 탈삼진 9개, 무실점 역투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습니다.

삼성이 2대 0으로 근소하게 앞선 8회, 승부가 요동쳤습니다.

구원 등판한 이승현이 SSG 박성한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딱 한 방이 필요한 순간, 포스트시즌에서 잠잠하던 홈런왕 디아즈가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8회 투아웃 1루에서 이로운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포를 터뜨리며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이어 이재현이 팬들의 환호가 끝나기도 전에 백투백 아치를 그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김재윤이 준플레이오프 세이브 신기록을 세운 삼성은 3승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극적인 홈런을 때려낸 디아즈가 MVP를 받았습니다.

[디아즈/삼성 내야수·준PO MVP : 홈런을 친 순간 '세상에'라고 외쳤습니다. 내 커리어 최고의 홈런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온몸에 에너지가 쏟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삼성은 오는 17일부터 정규시즌 2위 한화와 5전3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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