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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아시아선수권서 중국에 패배…결승행 좌절

홍석준 기자

입력 : 2025.10.14 16:09|수정 : 2025.10.14 16:09


▲ WTT 중국 스매시에 출전한 신유빈

한국 여자탁구가 2025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에서 만리장성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석은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오늘(14일)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 준결승에서 신유빈과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을 내세웠으나 세계 최강 중국에 매치 스코어 3대 0으로 완패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준우승을 차지했던 2023년 평창 대회 이후 2년 만에 준결승에 올라 공동 3위에 주는 동메달을 획득한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습니다.

지난 12일 홍콩과 준결승에서 2승을 책임지며 4강행을 견인했던 세계 13위 신유빈은 세계 1위 쑨잉사와 에이스 대결에서 게임 스코어 3대 1(4-11 8-11 11-4 4-11)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신유빈은 쑨잉사와 첫 게임에서 4대 2로 초반 주도권을 내줬고, 7대 3으로 끌려간 끝에 결국 11대 7로 게임을 잃었습니다.

2게임 들어 과감한 공격으로 4대 2 리드를 잡고도 쑨잉사의 거센 추격에 휘말려 4연속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8대 7로 추격하고도 11대 8로 져 게임 스코어 2대 0으로 몰렸습니다.

하지만 신유빈도 순순히 물러나지는 않았습니다.

3게임 들어 강한 포핸드 드라이브와 구석을 찌르는 백핸드 푸싱으로 쑨잉사를 밀어붙여 5대 0을 만들었고, 8대 1, 10대 3의 큰 점수 차로 앞서간 끝에 11대 4로 게임을 따냈습니다.

부동의 세계 최강자 쑨잉사로부터 따낸 값진 3게임 승리였습니다.

하지만 쑨잉사는 4게임 들어 다시 반격했고, 4대 2 열세에서 9연속 득점하는 놀라운 공격으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게임 스코어 3대 1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이어 2매치에 나선 김나영(세계 36위)도 세계 2위 왕만위를 맞아 첫 게임을 따내며 선전했지만 게임 스코어 3대 1(11-8 5-11 7-11 6-11) 역전패를 당해 한국은 매치 스코어 2대 0으로 뒤졌습니다.

3매치에 나선 이은혜(세계 40위)마저 세계 5위 왕이디에게 게임 스코어 3대 0(8-11 4-11 10-12)으로 완패해 4강에서 도전을 멈췄습니다.

특히 이은혜는 왕이디와 3게임에서 4대 2, 5대 3으로 줄곧 앞서다가 듀스를 허용한 뒤 패배한 게 아쉬웠습니다.

(사진=ITTF 홈피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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