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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감히 미국을 도와?" 유탄 맞은 한화…'마스가' 상징도 중국 제재

정혜경 기자

입력 : 2025.10.14 16:04|수정 : 2025.10.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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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가 한화오션 미국 관련 계열사 5곳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습니다.

계열사 5곳은 한화쉬핑과 한화필리조선소,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 등입니다.

상무부는 왕원타오 상무부장 명의의 성명에서 "미국은 중국 해사, 물류와 조선업에 대해, 301조 조사를 실시하고 조치를 취해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제재 대상이 된 한화오션의 다섯 개 자회사가, 미국 정부의 조사 활동을 지원해 중국의 발전 이익을 해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상무부가 지목한 301조 조사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실행한 해사와 물류, 조선업에 대한 조사를 뜻합니다.

미국은 이 조사 결과에 따라 중국 회사가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선박, 중국 국적 선박에 대해 항만 서비스 요금을 부과했습니다.

그러자 중국도 미국 관련 선박에 '특별 항만 요금'을 부과하기로 하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던 국면이었습니다.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된 한화필리조선소는 조선 분야 한미 협력을 상징하는 이른바 '마스가' 프로젝트의 대표 회사입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앞서 지난 8월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필리조선소를 방문해 "세계를 무대로 펼쳐질 '마스가' 프로젝트는 한미가 함께 항해할 새로운 기회로 가득한 바다의 새 이름"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해운 조선 분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해운업계 관련 증시는 7%대까지 폭락했습니다.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이승희 / 디자인: 이수민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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